폴카닷 코인이란?
폴카닷(DOT)은 이더리움의 공동 초기 개발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고안한 디지털 자산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입니다
폴카닷 등장배경
웹에서 www가 네트워크를 묶은 것처럼 폴카닷도 블록체인을 묶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습니다. 폴카닷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개발자로 Gavin Wood가 있죠. 상당히 강력한 팀으로 꾸려진 오픈 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Parity 지갑 문제로 자산 대다수가 동결되었지만, 프로젝트 진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하네요. 폴카닷은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젝트입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흥미롭지만, 특히 참여자들 간 ‘역할’들이 상당히 균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타 블록체인 간의 연결을 이룬다는 점에서 카이버 네트워크와 같은 타 프로젝트들이 미래 폴카닷에 기대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폴카닷은 서두로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다섯 가지 문제점들을 제시했습니다
- Scalability(확장성)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량과 속도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 Governance(거버넌스) : 기존의 거버넌스는 PoW와 PoS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 두 합의 방식은 보상 체계에 있어 불공정하게 지급된다. 또한, 네트워크가 유연하게 변하지 못한다.
- Isolability(격리성) : 블록체인들 간 교류가 쉽지 않다. 일례로, 비트코인으로 이더리움 dapp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이더리움으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 Developability(개발 가능성) : 체인들이 격리되어 있고, 확장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여기서 제대로 개발하기에 한계가 있다.
- Applicability(적용 가능성) : 종합적으로 프로젝트들이 실제 사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이론 단계에서 머무는 프로젝트들이 많다.
폴카닷은 위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그중에서도 추구하는 핵심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 Interoperability(상호 운용성)
- Scalability(확장성)
- Shared Security(보안 자원 공유)
즉, ‘확장이 쉽고 체인 간의 연결이 뛰어나며, 연결이 늘어날수록 보안이 좋아지는 체인을 만들겠다!’입니다. Scalable Heterogeneous multi-chain(확장 가능한 이종 멀티 체인)이라고 하네요.
이제 폴카닷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위 그림은 폴카닷의 주요 구조물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 Relay Chain(중계 체인) : 중앙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곁가지인 파라체인 사이의 Tx(트랜잭션) 이동, 시스템의 본질적인 합의 합니다.
- Parachain(파라체인) :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곁가지 체인입니다. 여기에서 거래가 수집되고 처리됩니다. 또한, 뒤에 언급되겠지만 각 파라체인은 자연스럽게 각자의 커뮤니티를 가지게 됩니다.
- Bridge(브릿지) : 파라체인의 한 종류입니다. 이더리움, 퀀텀과 같은 다른 기존 블록체인 간의 연결을 담당해서 특별히 취급됩니다.
폴카닷은 확장 가능한 이종 ‘멀티’ 체인입니다. 릴레이 체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파라체인들이 독립적으로 돌아갑니다. 그만큼 많은 양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즉,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각 파라체인의 헤더는 릴레이 체인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작, 이중지불을 방지하게 됩니다. Bitcoin의 사이드체인과 유사합니다.
폴카닷에서의 합의구조는 PoS에 기반을 둡니다.(모든 토큰은 새로이 발행되지 않음) 그러나 그 위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이 섞여져 있습니다. (Tendermint, HoneyBadgerBFT 등에서 많이 참고했다고 함) 재미있게도 네 개의 직업군 간의 관계로 추가적인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이 네 개의 직업군들은 서로서로 견제하며 미묘한 합의를 이루어냅니다. 이제, 각 직업군에 대해 살펴봅시다.
직업군
- Collators(수집가) : 파라체인, 정확히는 한 파라체인의 커뮤니티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즉, 동시에 여러 곳의 파라체인에 중복하여 상주할 수 없습니다. 수집가들은 파라체인으로 들어오려는 Tx들을 수집하여 블록을 생성합니다. 생성된 블록은 영지식 증명을 이용해 릴레이 체인에 넘겨져 검증된 후 파라체인에 연결됩니다. 연결되면 블록 내의 Tx 수수료들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하나의 파라체인 커뮤니티에는 여러 명의 수집가가 상주할 수 있으며, 보상을 위해 이들은 ‘경쟁적’으로 블록을 생성합니다.
- Validators(검증자) : 릴레이 체인에 상주하고 있는 폴카닷의 핵심 직업군입니다. 네트워크에 일정량의 토큰을 스테이킹시켜서 검증자의 권한을 얻습니다. 이 검증자들은 다른 검증자들과 합의하여 체인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파라체인 마다 랜덤하게 Validator Set이 배치되며, 또한 블록마다 set이 바뀝니다. 이들은 수집가들로부터 넘겨받은 블록을 검증하여 파라체인에 연결하는 역할도 하며, 파라체인들 사이에 Tx이 오가야 한다면 이들을 옮겨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이들 파라체인들을 묶어주는 릴레이 체인을 만들어냅니다.
Validator는 체인을 연결하여 네트워크로부터 보상을 받습니다. 또한, PoS에 기반을 두어, 자신이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한 토큰량에 비례하여 이자를 받습니다. 가장 하는 일이 많고, 그만큼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장 견제를 많이 받고, 처벌 또한 강력합니다. 정도에 따라 벌금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선을 넘을 경우 스테이킹된 모든 토큰을 잃습니다. 스테이킹된 토큰의 양이 어느 정도 밑으로 내려갈 경우, Validator 직위가 박탈됩니다. 또한, Validator의 역할 기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3개월 정도는 스테이킹시킨 토큰을 빼낼 수 없습니다. 이 기간에 악행이 드러날 경우 역시 처벌받습니다. - Nominators(지명자) : 유권자의 개념입니다. 자신이 가진 토큰으로 Validator 혹은 Validator 후보을 ‘지명’하여 네트워크에 스테이킹시킵니다. 이렇게 하여, 스테이킹시킨 토큰 만큼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 Fishermen(감시자) : 직역하면 어부, 네트워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구성원을 낚아 올립니다. 그 행동을 네트워크에 보고하면 Fishermen은 보상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악의적인 Validator 낚아 고발하여 그의 토큰이 회수될 경우, 대부분은 소각되지만, 일부는 Fishermen의 보상으로 돌아갑니다.
폴카닷 특징
브릿지
그렇다면 다른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담당하는 브릿지를 어떻게 그려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https://blog.stephantual.com/title-12deb5d6eeed)를 참고했습니다.
- Polkadot <-> Ethereum-like
이더리움과 같이 스마트 컨트랙트가 구현이 되는 블록체인의 경우, 폴카닷과의 연결은 쉬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Solidity의 ‘break-in’ 계약을 구현해 폴카닷에서 이더리움으로, ‘break-out’ 계약을 통해 반대의 경우를 이루어낼 계획입니다. 다만, bridge를 유지함에 있어, 이더리움의 경우 gas 비용이 540,000 gas/day 정도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이 비용적인 측면은 연결되는 블록체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 Polkadot <-> Bitcoin-like
이더리움과 같은 체인들과 달리 Bitcoin의 경우 튜링 불완전성 때문에 스마트 컨트랙트의 구현이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또한, 서명에도 제한점이 많습니다. 많은 참여자가 필요한 폴카닷과 달리 비트코인은 최대 3명의 서명만을 지원하는 multi-sig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과의 연결은 폴카닷 팀의 큰 과제로 남습니다. 추후,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기능이 향상된다면 더 좋은 해결책이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폴카닷 코스모스 비교
폴카닷 프로젝트보다 코스모스 프로젝트가 먼저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두 프로젝트는 서로 꽤 교류가 많은 Tendermint사와 Parity사에서 각각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폴카닷의 백서에서도 나와 있듯, 먼저 진행 중이던 코스모스를 많이 참고했으므로 기본적인 합의 구조는 비슷할 것입니다. 또한 두 프로젝트 모두 인터블록체인으로 다른 블록체인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둘은 경쟁 관계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모스 역시 인터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다른 블록체인간의 연결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두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약간 다릅니다. 코스모스의 경우 각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토큰, 코인간 가치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폴카닷의 경우 메시지의 전달, 즉 Smart Contract의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두 프로젝트가 협력 관계로 간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최근, 두 프로젝트가 협력한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폴카닷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코스모스를 통하여 Bitcoin과의 연결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진 모르겠지만, 카르다노가 CCL과 CSL로 컴퓨팅과 가치전달을 나눠 놓은 것처럼 폴카닷과 코스모스가 서로의 역할을 분리해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폴카닷 전망
뛰어난 개발진에, 논의도 꾸준히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폴카닷을 믿고 로드맵을 진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그에 따른 불안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정말 실현 가능한가?일 것입니다. 확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뛰어난 인재들이 포진된 프로젝트이기에, 또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특성상 좋은 의견들이 쉽게 반영될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지원되지 않는 프로젝트들, 예를 들어 Bitcoin이나 IOTA와의 연결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이들과의 연결을 해결하지 못하면 블록체인의 인터넷을 이루어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폴카닷 측도 이를 알기에 계속해서 좋은 방안들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IOTA와의 연결에 있어 최근 Gavin Wood가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폴카닷과 연결에 있어 맹점인 거래를 추적할 수 없는 IOTA의 문제를 머클트리를 이용한 전역적인 상태 분산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의문점들이 제시됩니다만, 폴카닷은 블록체인 생태계 내외에서 꽤 재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로 생각합니다. Closed Parachain을 이용하면 퍼블릭이 아닌 블록체인들과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많은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조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실생활과의 연결’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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