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대선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 [OBS-미디어리서치] 李 45%-尹 44.9%
• [뉴데일리-PNR] 李 42.5%-尹 46.5%
• [뉴시스-리얼미터] 李 43.1%-尹 46.3%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0.1%p 초접전 양상부터 4%p 오차 밖 범위 격차를 보인다는 상반된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날 나오면서 혼전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더욱이 내일(3일)부터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기에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섣불리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 여론조사

오늘(2일) 발표된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어제(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5%, 윤 후보는 44.9%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0.1%p로, 지난달 22~23일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2.8%p, 윤 후보는 1.7%p 각각 상승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에서, 윤 후보는 충청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민심 바로미터' 수도권은 민심이 갈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4.7%로 이 후보(41.1%)를 제쳤으나,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48.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윤 후보(43.7%)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 안동이 속함과 동시에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에서 38.3%의 지지율을 얻어 선전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윤 후보는 57.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76.9%로 윤 후보(18.3%)를 4배가량 제쳤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는 20대와 30대, 60세 이상에서 우세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스윙 보터'로 불렸던 만 18~29세에서는 윤 후보 45.2%, 이 후보 38.3%로 오차 범위 밖 격차이긴 하나 전 연령 중 그 격차가 가장 좁았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대결할 시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고 묻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 46.8%, 윤 후보 46.4%로 0.2%p 격차의 초접전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더불어민주당 41.3% ▲ 국민의힘 39.5% ▲ 국민의당 8% ▲ 정의당 3.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무선 100%)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입니다.

[뉴데일리-PRN] 尹, '민주당 텃밭' 호남서 매직넘버 20%대 지지율 기록

주먹인사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같은 날 발표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4,0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6.5%, 이 후보는 42.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8~19일 실시한 조사보다 1.1%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2.7%p 오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 7.8%p에서 4%p로 좁혀졌습니다. 다만 이는 오차 범위 밖 격차입니다.

두 후보의 뒤를 이어 안 후보는 3.1%, 심 후보는 0.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기타'는 1.2%, '없음'은 0.7%, '잘 모름'은 0.5%였습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47.2%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41.5%)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에서도 윤 후보는 45.1%의 지지율로 이 후보(44.6%)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특히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 24.8%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조해왔던 '매직 넘버' 20%대 지지율을 달성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이 후보는 66.7%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 또한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 26.1%의 지지율을 얻어 선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60.7%였습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조사에서는 30대에서 윤 후보 43.7%, 이 후보 42.8%로 전 연령 중 가장 좁은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지지 의사와 관계 없이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49.4%가 윤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 후보는 43.7%의 응답을 얻으면서 윤 후보와 오차 범위 밖 격차인 5.7%p를 기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5% 국민의힘 40% 국민의당 9.6% 정의당 3.1%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기타' 3.1%, '없음' 4.3%, '잘 모름' 0.7%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습니다. 번호 생성 뒤 무작위로 추출된 24만 건(휴대전화 20만 건·유선 4만 건) 중 응답 완료한 4,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5%p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같은 날 발표된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6.3%가 윤 후보를, 43.1%가 이 후보를 꼽았습니다.

약 4주 전인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는 3%p, 이 후보는 1.3%p 각각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그때보다 벌어진 3.2%p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오차 범위 내입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9% 순으로 이었습니다. '기타 후보'는 0.9%, '지지 후보 없음'은 0.5%, '잘 모름'은 0.7%입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윤 후보가 51%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3.8%)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70.5%의 높은 지지를 기록하면서 윤 후보(21.9%)를 3배가량 앞섰습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 59.3%, 이 후보 29.3%였으며, '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 64.6%, 윤 후보 24.4%였습니다. 두 후보 모두 상대 텃밭에서 20%대 지지율 확보하며 선전했습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은 갈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5.7%로 이 후보(42.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으나,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내 '이재명 안방'으로 불리는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45.9%로 윤 후보(45.5%)에 오차 범위 내 우위를 점했습니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대와 60세 이상에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43.9%, 윤 후보 40.8%로 조사돼 전 연령층에서 가장 격차가 좁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응답자의 44.7%가 윤 후보를, 43.4%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3%가 윤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4.6%였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5.7%p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 국민의힘 41.6% ▲ 더불어민주당 40.6% ▲ 국민의당 8.7% ▲ 정의당 2.3% 순이었고, '기타 정당' 1.3%, '없음' 5.6%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위 조사들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57&aid=0001646066